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1은 목숨을 건 생존 게임을 다룬 한국 드라마로,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456명의 참가자가 극한의 경쟁을 펼치는 이야기입니다. 각 회차마다 어린 시절 놀이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진행되며, 패배자는 즉시 목숨을 잃게 됩니다. 주인공 성기훈을 비롯해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참가자들이 생존을 위해 연대하고, 때로는 배신하며 게임을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 문제, 인간 본성, 도덕적 갈등을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1. 주인공 성기훈과 참가자들의 사연
이야기는 성기훈(이정재 분)이라는 남자의 삶을 조명하며 시작됩니다. 그는 실직과 도박으로 인해 빚더미에 앉아 있으며,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도 딸에게 제대로 된 생일 선물조차 사주지 못하는 처지입니다. 어느 날, 지하철에서 한 남자로부터 딱지치기 게임을 제안받고, 승리하면 돈을 주겠다는 말에 참여합니다. 이후, 그는 거액의 돈이 걸린 정체불명의 게임에 초대받아 참가를 결심하게 됩니다.
게임장에 도착한 기훈은 455명의 참가자와 함께 눈을 뜹니다. 이들은 모두 극심한 채무와 절박한 사정 속에서 살아가며, 이번 게임을 통해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상우(박해수 분): 서울대 출신의 촉망받던 인재였지만, 주식 투자 실패로 빚을 지고 도망자가 된 인물
- 강새벽(정호연 분): 탈북자로, 남한에서 가족을 찾고 동생을 돌보기 위해 돈이 필요한 인물
- 알리 압둘(아누팜 트리파티 분):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로, 공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참가
- 오일남(오영수 분): 뇌종양을 앓고 있는 노인, 게임을 즐기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기훈과 가까운 사이가 됨
- 장덕수(허성태 분):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자신을 쫓는 사채업자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참가
2. 목숨을 건 6개의 게임 진행
각 회차에서는 한국의 전통적인 어린이 놀이를 활용한 서바이벌 게임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게임에서 패배하면 곧바로 목숨을 잃게 됩니다.
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참가자들은 거대한 인형 앞에서 정해진 시간 내에 도착해야 합니다. 움직이는 순간 감지되면 사살됩니다. 첫 게임에서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탈락하며 게임의 잔혹함이 드러납니다.
2) 달고나 뽑기
참가자들은 달고나 과자에서 미리 정해진 모양을 깨지 않고 추출해야 합니다. 모양이 어려울수록 성공 확률이 낮아지며, 실패하면 사망합니다.
3) 줄다리기
참가자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높은 곳에서 줄다리기를 합니다. 패배한 팀은 줄에서 떨어져 전원 사망하게 됩니다. 오일남의 전략 덕분에 기훈 팀이 가까스로 승리합니다.
4) 구슬치기
두 명씩 짝을 지어 구슬을 이용해 게임을 진행합니다. 가장 많은 구슬을 가진 사람이 승리하며, 패자는 사망합니다. 친한 동료들끼리도 대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극한의 심리전이 펼쳐집니다.
5) 징검다리 건너기
유리 다리를 건너는 게임으로, 강화유리와 일반 유리 중 강화유리를 골라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순번이 늦을수록 생존 확률이 높아지며, 앞서 가는 사람들은 희생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6) 오징어 게임
마지막 게임으로, 전통 놀이 ‘오징어 게임’을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기훈과 상우가 최후의 1인을 결정하는 혈투를 벌이며, 살아남은 자만이 상금을 차지합니다.
3. 결말과 충격적인 반전
최종 게임에서 기훈과 상우가 맞붙게 되며, 결국 기훈이 승리합니다. 하지만 기훈은 상우를 죽이지 않으려 했고, 상우는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결국 기훈이 456억 원을 차지하지만, 이후 무력감과 죄책감에 시달리며 돈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기훈은 게임의 진짜 설계자가 오일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오일남은 지루한 부자들이 재미를 위해 이 게임을 만들었으며, 그는 죽음을 앞두고 직접 게임에 참가해 ‘진짜 재미’를 느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기훈은 이에 분노하지만, 오일남은 자신의 병으로 인해 결국 숨을 거둡니다. 기훈은 이후 다시 새로운 게임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되고, 복수를 다짐하며 시즌 2의 가능성을 열어둔 채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결론
오징어 게임 시즌 1은 단순한 서바이벌 게임을 넘어,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와 인간 본성을 심도 있게 탐구한 작품입니다. 참가자들은 단순한 놀이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받으며, 그 과정에서 우정, 배신, 도덕적 고민이 첨예하게 대립합니다. 치밀한 연출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는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었으며,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